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정부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

10년 지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정부 무능"과 "기업 탐욕"의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및 정부 대응의 문제점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및 정부 대응의 문제점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마트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로 평생 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고, 약을 먹고, 또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면서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및 정부 대응의 문제점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발생한 때로부터 10년이 지났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러한 참상 앞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무능하고 안이한 정부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허점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후에도 계속된 무책임 그리고 이익에 눈먼 기업의 탐욕에 수만 명의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 사회적 참사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제정안이 논의되지 못하고 상임위에 계류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한 바 있다”며 “2016년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을 만나 뵙고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는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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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피해보상, 재발 방지 대책 어느 것 하나 상식선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총체적 부실과 무능으로 국민의 고통과 희생만 더해가고 있다”며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의 절규를 담아낼 수 있는 시행령 개정안이 제대로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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