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수원여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전 수원여객 이사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구속돼 있던 김 전 이사 측의 보석을 지난 11일 허가했다. 앞서 김 전 이사 측은 지난달 27일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 전 이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초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떠나 1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하다가 올 5월 캄보디아에서 자수하고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김 전 대표는 도피 중이던 김 전 이사가 인터폴 적색수배로 마카오 공항에 억류되자 홍콩 전세기를 빌려 김 전 이사를 인접국으로 보내주기도 했다.
당초 김 전 이사는 내달 중순이 되면 6개월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재판 기간이 길어지면서 구속 기간 안에 1심 선고가 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