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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말이오 황규현 대표 “신체적 장애가 더는 스마트폰 사용의 장벽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황규현 대표… 지체 장애인용 스마트폰 조종기기 ‘MouthMouse’ 개발




손을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지체장애인을 위해 입으로 스마트폰을 조종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황말이오는 지체장애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 ‘MouthMouse’를 개발했다.


손을 쓸 수 없는 지체장애인의 온라인 접근성을 확보하고 정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황말이오 황규현 대표는 “현재 지체장애인을 위한 마우스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안구 마우스, 입술의 움직임과 호흡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인테그라 마우스 등이 있다”면서 “이러한 기존의 제품들의 특징은 PC 조작에 특화돼 있어 줌, 핀치, 스프레드 등 스마트폰의 조작을 위한 동작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400만 원 이상으로 높아 일반 지체장애인이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회 전반적으로 지체장애인들의 정보격차의 수준이 크고, 정보소외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 정보격차가 학습격차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껴 ‘MouthMouse’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황말이오는 사람들이 ‘MouthMouse’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기 단계 시제품 개발 및 판매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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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이후에는 한국 지체장애인 연합회와 장애인 복지 관련 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장애인 보장구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기능을 앞세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말이오는 신체적 장애가 더는 스마트폰 사용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의 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MouthMouse’를 통해 지체장애인의 온라인 플랫폼 참여 확대, 지체장애인의 고용 확대 효과 등 장애 인권 전반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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