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안정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사정 공동협약’이 마련됐다. 협약은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에서 관련 내용을 합의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9일 울산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울산시, 울산 북구, 울산고용노동지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지키기 노사정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노사정 공동협약은 최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안정과 고용유지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융자금액 이차보전 지원, 일자리 지키기 협약 기업 패키지 지원, 고용유지 지원, 공동 지원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울산시가 300억원, 현대차 노조와 울산 북구가 각각 250억원 등 총 800억원 융자의 ‘이자’를 지원하는 특별 지원 자금을 조성한다. 자금을 지원받은 자동차 부품사 등 중소기업은 ‘일자리 지키기 협약 기업 패키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또 울산고용노동지청도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일자리 지키기 사업의 추진을 통해 참여 기업의 고용유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과 함께 울산시와 현대차 노사, 울산 북구,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훈련과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함께 만든다. 또 지원 사업 발굴과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고용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울산시와 울산 북구, 울산고용노동지청도 현대차와 협력사의 상생을 통한 위기 극복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