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국내 1위 회사 앱코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앱코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141대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 공모 규모 500억원 이상 기업 중에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1,400~2만4,300원) 상단에서 결정했다. 앱코는 23~24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01년 설립된 앱코는 게임용 키보드·헤드셋·마우스·블루투스이어폰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투자해 온 스마트단말기 충전함 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생활가전 브랜드 사업 분야에서도 최근 실적이 나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4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4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란 평가다.
늘어난 이익에 IPO 시가총액으로는 약 2,344억원을 제시했다. 에이텍·신일전자·파세코·위닉스·로지텍 등을 비교기업으로 18.33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