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학원 감염사태와 관련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중등교원임용시험 응시생이 67명에 이르렀다. 이들 응시생들은 응시제한조치를 당했다. 재난·재해에 해당하는 감염병으로 인하여 국가고시 응시 기회를 잃은 만큼 추후 구제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1일 실시된 중등교원임용시험 응시생중 노량진 학원 관련자는 총 604명이며 그중 검사대상자는 53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이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수는 지난 20일 오후 9시 현재 39명에서 21일 오전 7시30분 현재 67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검사대상자중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응시생은 142명이었다. 다행히 이들 142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21일 일반 응시생들과 분리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검사대상자중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제검사 대상자 395명도 일반 응시자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이번 시험은 전국 110개 고사장의 3,076개 시험실에서 오전 9시부터 개시됐으며 오후 2시20분 종료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전 8시30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자가격리 대상자의 검사 결과 확인 및 별도 시험장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교육당국은 이번 자가격리 검사 대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19곳(시험실 122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역수칙에 따라 시험실내 책상간 2m이상 거리두기, 응시생 보건용 마스크 의무 착용, 감독관의 방호복 착용 조치를 내렸다. 교육 당국은 소방청 등과 협조해 체육교과 시험이 실시되는 일반시험장 및 별도시험장 등 24개 시험장에 구급차 21대, 구급대원 49명을 배치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 중이다. 교육부는 “시험이 완료되는 오후 2시 20분까지 시도교육청과 긴밀 협조 등 대응태세를 유지하여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