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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다의 탑건’에 광주함 선정···2년만에 포술 최우수함 영예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이범석함 선정···다음달 시상식

해군 작전사령부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된 해군 3함대 소속 광주함 장병들이 지난 17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해군 작전사령부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된 해군 3함대 소속 광주함 장병들이 지난 17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의 호위함 ‘광주함’(2,500톤급)이 올해 가장 뛰어난 함포사격술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 받았다.

해군은 ‘바다의 탑건(Top-Gun)함’이라고 불리는 ‘2020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3함대사령부 소속 광주함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을 대상으로 해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 사격대회’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사격대회는 각 함대 및 전단에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우수 전투함 7척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됐다.

사격대회 평가항목은 △대공사격과 대함사격 △포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훈련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응체계 모의발사 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함형별로 함포와 전투체계 제원이 다르기 때문에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평가한다.

함포사격은 유기적인 팀워크가 중요하다. 육상 사격과 달리 해상 사격은 파도나 너울과 같이 함정의 기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 많다. 기상조건을 고려해 함정을 고속 기동시켜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여 격파해야 한다. 사격대회 시 함정들은 20~25노트(약 시속 37~46km)로 기동하며 사격한다.


광주함은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함은 사격대회에 앞서 ‘완벽기동 일발필중’, ‘일발필중 표적격파’라는 표어를 설정하고, 포요원 및 전투체계 운용능력 평가, 해상기동훈련 등을 통해 사격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배상훈 광주함장(중령)은 “지난 1년간 가장 강한 전투함다운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승조원들 모두 최고의 팀워크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해군의 핵심전력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전투체계 운용능력을 발전시켜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군 3함대 소속 호위함인 광주함이 표적을 향해 함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해군 3함대 소속 호위함인 광주함이 표적을 향해 함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사령부 안동함(1,000톤급), 고속함에는 1함대사령부 임병래함(400톤급), 고속정편대는 2함대사령부 252고속정편대가 뽑혔다.

또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이범석함(1,800톤급),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해상초계기를 운영하는 615비행대대가 선발됐다. 615비행대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잠수함은 어뢰발사훈련, 비행대대는 기종별로 대잠폭탄 투하·기총사격 평가를 통해 포술 최우수 부대를 선발한다.

‘2020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시상식은 다음달 말 개최될 예정이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과 잠수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포술 우수 고속함 및 고속정편대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이 수여된다.

김지훈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대령)은 “해군의 전투력은 함정과 항공기 등에서 나오는 만큼 이런 전력들이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적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며 “부대별로 무기체계의 특성과 운용법을 숙지하고, 실전적인 전투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사격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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