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서 확진자 발생…LG트윈타워, 인력 70% 재택근무 돌입

LG화학 입주한 동관서 확진자 발생

같은 층 근무자 검사받아…23일 결과나와

1주일간 대응 3단계 적용…재택 70%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서울경제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서울경제DB



LG트윈타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9월에 이어 강도 높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함에 따라 대기업 사옥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동 트윈타워 동관에서 근무하는 LG화학(051910)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은 해당 직원의 검사결과를 확인한 직후 근무하던 층을 폐쇄했으며 방역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같은 층 근무자 16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23일에 나온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LG트윈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지침 3단계’를 11월 23일부터 1주일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이들의 70%는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단체행사나 회식을 금지한다. 또한 국내외 출장이나 외부 업무미팅도 제한되며 10인 이상 모이는 회의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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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G전자(066570), 지주사 등이 입주해있는 LG 트윈타워는 지난 9월 서관 6~9층에서 LG전자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인원의 진단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보건당국은 트윈타워 내 집단감염을 우려했지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소수에 그쳤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 E&S와 SK이노베이션 등 대규모 인원이 한 데 모여 근무하는 대기업 본사나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1명, LG전자 서울 서초 R&D 캠퍼스에서 1명, SK E&S 본사 사옥(서린빌딩)에서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18일에는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서린빌딩)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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