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게 확인돼 다섯 번째 집으로 돌아갔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참석한 한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나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후 이 대표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것은 5번이고 자가격리와 자가대기를 각각 2번씩 했다. 이 대표가 마지막으로 자가격리한 것은 지난 8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 때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7일 민주당 출입 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때 자가대기를 했다. 당시 해당 기자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사협회회장의 면담을 취재하던 중 한 의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고,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자가대기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그 전날 고위당정청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자가격리는 특별히 금슬이 좋지 않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사실이 확인되며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이 자가대기를 했다.
자가격리는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상태를, 자가 대리는 밀접 접촉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서 밀접 첩촉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을 말한다.
아울러 이 대표는 4·15 총선 당시 종로구 지역 유세 차 방문한 경로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며칠 간 자발적 자가대기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