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에서 이명호(앞줄 왼쪽 일곱번째) 예탁원 사장 등 관계자들이 자사의 새 전자투표 시스템(K-VOTE)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K-VOTE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자사 전자투표 시스템을 재단장해 출시한다.
예탁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자사의 새 전자투표 시스템인 ‘K-VOTE’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 전자투표 시스템은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가동했다.
예탁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 외에도 연기금·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대량의 전자투표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연기금이나 각 공제회 등 투자일임고객의 의결권 행사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자투표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해 기업·기관투자자에게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하고 주주유형별 보유내역과 의안별 찬반분석 등을 통해 주주총회 결과 분석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으로 주주의 서면투표 등록지원, 현장주주총회 출결관리, 현장 온라인투표 등 주총 운영지원 종합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24시간 투표가 가능할 수 있게끔 해 일반 주주들의 전자투표 편의성도 높였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주주가 주주총회에 관심을 가지면 기업이 생각을 바꾸고, 투자가치를 더할 수 있다”며 “(예탁원이) 전자투표관리기관을 넘어 주주총회 관리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