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소송전 이어가는 트럼프, 개표인증 저지소송 기각에 항소

화상으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퍼팅하기 위해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화상으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퍼팅하기 위해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항소 카드를 꺼내 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지법이 기각한 개표 인증 저지 사건을 이날 제3연방고등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권역별로 13개 연방고법이 있으며 제3고법은 펜실베이니아주를 관할한다. 연방지법의 심리는 선거구 획정 사건 등 일부 예외를 빼면 단독판사가 맡는다. 반면 2심은 법관 3명이 재판부를 구성해 합의부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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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는 전날 판결 직후 항소에 이어 연방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소송을 기각한 연방 판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에 올린 ‘심야 트윗’에서 “이 모든 것은 절대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펜실베이니아 중부지구 연방지법 판사에 대해선 “우리의 사례나 증거조차 제시하지 못하게 하는 브랜 판사”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에서도 개표 인증 연기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선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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