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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3500여명 기록’ 한승표 리치앤코, 보험 유통 시장 리더십 확대

- 설계사 두 자릿수 증가, 대면과 비대면 사업부 모두 갖춰 펜더멘탈 견고

- GA 최초로 보험 상담과 영업 솔루션 더한 굿리치플래너 개발, 테크놀로지로 업계 리딩

“몸값이 금 값” 보험사의 설계사 쟁탈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설계사는 보험 상품 판매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다 보니 여전히 설계사 쟁탈전이 치열하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뿐 아니라 국내 보험 상품 판매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GA(General Agency, 보험대리점)에서도 설계사 수는 민감한 지표다.

보험 업계에서는 올해 GA 전체 설계사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회사간 이동은 이뤄지고 있다. 보험 정보 공시 사이트 이클린서비스에서 주요 GA의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설계사 수를 살펴봤다.


올해 상반기, 설계사가 많이 찾은 GA는 리치앤코였다. 2020년 6월 말 기준의 리치앤코 설계사 수는 3,450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1.1% 상승하며,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외 설계사 인원이 증가한 GA는 프리미엄에셋보험대리점과 프라임에셋이다. 두 회사 설계사 수는 각각 8.0%, 4.4% 상승했다.

반면, 보험 설계사 수가 줄어든 GA도 있었다. 주요 GA 중에서 설계사 수 하락폭이 큰 곳은 리더스금융판매로 올해 6월 기준으로 6,493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대비 25% 하락했다. 비엡시금융서비스 설계사 수(2,243명)는 지난해 말 대비 8.7%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보험 유통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기술력

보험 설계사 이동의 주요 이유는 ‘1200% 룰’ 등의 업계 흐름이다. 내년부터 보험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초년도 모집 수수료를 월 납입보험료의 1200% 이하로 제한하는 ‘1200% 룰’이 적용된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GA마다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 보니 설계사들이 이직을 할 때 수수료를 많이 고려했지만 1200% 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모집수수료보단 설계사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진 GA로 설계사가 몰리고 있는 추세가 보이며, 내년에는 해당 흐름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일상 속에서 상품을 비교해서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GA 설계사의 보험 비교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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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유통 시장의 테크놀로지 리더십 확보

리치앤코 설계사 수 증가에는 회사에서 개발한 GA 설계사 전용 솔루션이 자리 잡고 있다. 리치앤코는 기존 GA와는 다른 궤도를 밟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출신의 대표가 있는 일반적인 GA와는 달리 리치앤코는 삼성전자 출신 한승표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승표 대표는 2006년 리치앤코를 창업해 지난해 기준 매출 259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내는 회사로 키웠다. 한 대표는 IT업계 출신으로 다양한 IT 기술을 통해 설계사 지원, 영업 시스템을 회사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최근 리치앤코가 출시된 굿리치플래너 역시 설계사들의 상담과 일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이다. 굿리치플래너는 단순히 가입한 보험 정보를 확인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 상담과 추후 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태블릿 PC에 담았다. 고객에게 청약서를 받아 사무실에 돌아가 각각의 원수보험사에서 상품을 비교할 필요 없이, 고객을 만난 자리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고객의 보험 니즈를 분석, 필요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복잡한 보험 상품의 특성상, 보장내역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비교, 최적의 보험 상품을 비교해 주는 것이 보험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설계사에게 최적의 영업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리치앤코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GA 설계사 솔루션 ‘굿리치플래너’[사진설명] 리치앤코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GA 설계사 솔루션 ‘굿리치플래너’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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