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공공구매 규모를 6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000억원 늘리는 등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통한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토지주택공사와 건설·건축분야 혁신조달 및 창업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추진 중인 ‘자상한 기업’ 시리즈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고, 중기중앙회가 공동 지원사업 기획 및 수요 발굴을 위해 동참하면서 3자 협약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공공구매 확대, 스마트공장 보급 활성화 등 건설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및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당장 중소기업 자재·물품·용역 구매를 늘려 내년 공공구매가 6조 2,000억원으로 커진다. 또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제도를 통한 제품 구매액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늘린다. 아울러 해외사업 공동참여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건설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협동조합 판로확대도 지원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건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도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신기술제품, 특허제품 등에 대해서는 토지주택공사 건설현장에 실증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임대상가를 활용해 중기부 소상공인 재기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1년간 무보증금 조건으로 지원하는 ‘희망상가’ 보급에도 나선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원방안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