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지방공항 적자 못면하는데...전국 8곳 신공항 추진 논란

"표심 노린 정치적 구호 불과" 지적




정치권 논리에 휘둘려 전국 곳곳에 세워진 지방 공항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권 등에서 제기되는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주장은 현실 가능성은 제쳐두고 당장 성난 민심만 달래겠다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태우공항과 한화갑공항으로 불리는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이 대표적이다. 청주공항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어 탄생했으며 무안공항은 김대중 정부의 실세 중 실세였던 목포 출신의 한화갑 전 의원이 주도했다. 하지만 두 공항은 만성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8월 기준 66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무안공항 역시 지난해 1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0개 공항은 총 887억원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봤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새만금신공항·울릉도신공항·백령도신공항·흑산도신공항·경기남부신공항·제2제주공항 등 8곳의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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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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