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3일 열린 ‘온:한류축제’ 폐막 행사인 K팝 공연 ‘Unite ON: Live Concert’에 전 세계 160개국 117만여명이 접속해 콘서트를 즐겼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중계된 이번 행사는 16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한류 팬들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사랑해요’, ‘멋져요’ 등 실시간 댓글을 15만개 이상 달았으며 ‘좋아요’ 의미로 1,700만개 이상의 하트를 보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 세계 200명 규모의 각국 한류 팬들을 화상으로 연결한 후 무대 주변에 관객들이 있는 것처럼 화면을 배치했다. 공연 중간 팬미팅까지 진행했다. 공연에 나온 가수들도 오랜만에 오프라인 공연하는 느낌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에서는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범 내려온다’를 부르며 최첨단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화 느낌의 호랑이 오브제가 가사에 맞춰 내려오기도 했다. 피날레 무대에선 그룹 슈퍼엠(SuperM)이 실감콘텐츠 기술을 활용해 노래 제목인 ‘Better Days’를 밤하늘의 별자리로 구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퓨전 일렉트로니카 밴드 이디오테잎,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 힙합 뮤지션 창모· 로꼬, 어번 R&B 뮤지션 콜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라이사(RAISA), 태국의 트리니티(TRINITY), 베트남의 케이아이씨엠(K-ICM) 등 아세안 지역의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온:한류축제는 민관이 협력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도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신한류의 장이었다”며 “코로나 시대에도 신한류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