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82포인트(1.62%) 뛴 3,635.41, 나스닥종합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오른 1만2,036.79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6.43%)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 문제에 강한 변화를 시사하자 퍼스트솔라(+4.02%), 선파워(+4.83%)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이슈 완화 소식에 카지노 호텔 관련주, 다즈니(+3.77%) 등 레저 관련 기업, TJX(+4.09%) 등 소매 유통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연방총무청(GSA) 청장에게 필요한 정권 이양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로의 정권 이양을 사실상 수용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증시에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코로나19 자사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평균 70% 수준의 예방 효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부 투약 용법에 따라서는 백신의 효과가 9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초 이후 외국인이 이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액티브 펀드 자금 중심으로 반도체 및 2 차 전지 업종에 대한 대규모 순매수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이 진행 되던 지난 1,2분기 이머징 국가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을 단행 했던 외국인이 달러 약세 및 바이든 당선에 따른 자유무역 강화 기대, 백신 개발에 따른 코로나 우려 완화 등으로 다시 이머징 국가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이번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한국과 인도 증시중심으로 유입되었고, 최근 반도체, 2차 전지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0.36% 하락하는 등 차익 매물이 출회 된 점은 한국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가 오늘한국 증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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