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월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5.5% 감소한 2,589여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2,739명)에 비해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2년간 20%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하반기 들어 긴 장마 기간 및 이동량이 늘어남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해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전년 동기(1,035명) 대비 12% 줄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했으며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8.5%(260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전년 동기(1,245명) 대비 9.9% 감소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26명) 대비 19.2%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249명) 대비 10% 감소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522명)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409명) 대비 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30.3%),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광주(25.0%),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은 늘었다.
경찰청은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음주단속,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고속도로 및 이륜차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단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