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코로나로 반토막 난 해외 카드 사용…환율 하락, 해외직구에 3분기 소폭 증가

3분기 해외 사용금액 21.7억달러로 전년 比 54.8%↓

출국자 수 증가에 환율 하락으로 전 분기보다 15.6% 늘어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 직구 서비스 몰테일의 미국 뉴저지 물류 센터에서 직원들이 상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센터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 직구 서비스 몰테일의 미국 뉴저지 물류 센터에서 직원들이 상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급감하면서 지난 3·4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국자 수가 소폭 증가한데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해외 직구 쇼핑 증가 등으로 지난 2·4분기보다는 해외 사용 금액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은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이 2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4분기 해외 사용 금액은 47억 9,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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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여파로 18억 7,400만 달러까지 떨어졌던 2·4분기보다는 15.6% 증가했다. 한은은 3·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가 23만 명으로 지난 2·4분기 12만 명보다 소폭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2·4분기 평균 1,220원 80전에서 3·4분기 1,188원 50전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한 카드 수는 1만 1,372장으로 전 분기(1만 1,256장)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장당 사용 금액은 190달러로 전 분기(166달러)보다 14.4%나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16.8%), 체크카드(13.0%), 직불카드(12.4%) 등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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