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질병으로 장기간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의 성장·발달에 적합한 학습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어린이꿈교실 시범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 19일 개교식을 열었다.
병원생활과 치료과정, 퇴원 후 가정·학교·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음악·미술치료 등 다양한 심리지원·학습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 사회봉사단(KUSSO) 단원들도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주요 교과목의 수업을 돕고 있다. 병원 측은 향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정식 병원학교로 키울 계획이다.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개교식에서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해온 롯데장학재단의 허성관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성장하는 것도 질병 치료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의 학습권·행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어린이꿈교실 관계자와 병원 의료진의 아낌 없는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