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사상 최대

아이폰12 등에 잇따라 탑재

4분기 1억 2,435만장 예상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자들이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개발자들이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지난 3·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이 9,985만 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해 일부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늦었고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연말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4·4분기 OLED 출하량은 역대 가장 높은 1억 2,435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 애플은 처음으로 5세대(5G)를 지원함과 동시에 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017년 ‘아이폰X’에 처음으로 OLED를 도입한 후 3년 만에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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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비보는 지난해 2개 모델로 출시했던 X30 시리즈를 올해 X30·X30프로·X30프로플러스 3개 모델로 선보이며 전량 OLED를 탑재했다. 오포 역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Reno’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Reno4’와 ‘Reno4 프로’를 하반기에 출시하며 각각 6.4형 OLED, 6.5형 OLED를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하이엔드 제품에서 미드·로엔드(Mid·Low-End) 제품까지 확대함에 따라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도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톤파트너스는 10월 발행한 ‘모바일용 OLED 출하 동향 분석’에서 화웨이 제재의 영향으로 중국 패널 업체인 BOE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 고객사인 오포·비보·샤오미의 내년 OLED 구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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