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동호 동희 회장, 연료탱크 밸브 등 車 부품 국산화 앞장

[국가생산성대회-금탑산업훈장]




이동호(사진) 동희(DONGHEE) 회장은 48년간 자동차 산업에 종사해온 자동차부품업계 산증인이다.

특히 연료탱크 밸브 등의 부품 국산화는 이 회장의 가장 큰 공로 중 하나로 꼽힌다. 수입 대체 효과는 연간 120억원, 비용절감 효과는 4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회장은 새 패러다임의 제조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바로 경차 공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동차 산업의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동희는 국내 완성차 공장 중 2009년 이후 유일하게 분규로 인한 라인중단이 없는 회사일 만큼 노사 관계가 좋다. 실제 동희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4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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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제품 품질. 지난 2011년~2019년 독일 아우토빌트지는 ‘최고의 경차’로 동희가 만드는 경차를 선정했다. 해외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세계 최초 적기공급생산(e-JIT)시스템 구축, 실시간 완성차 통합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불량점검 등 이 회장이 일찌감치 공장의 스마트화에 힘써 온 때문이다.

지난해 1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희는 생산기지도 국내 6개 공장에서 유럽 4개, 중국 3개, 북미 2개 공장 등으로 확장했다. 덕분에 국산 부품의 해외 판로 다각화에도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동희는 최근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수소탱크모듈 부문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자동차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내년까지 김천산업단지공단 내 생산시설 증설에도 나선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업계의 본보기가 될만하다는 평가가 높다. 동희가 고용한 임직원만 3,700여 명이고, 사내협력사 및 인근 부품 협력사에서 일하는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른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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