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왕이 “방한, 중한관계에 대한 중시 보여줘…코로나19 시련 견뎌내”

[한중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

왕이 “양국 관계, 코로나 이후 더 활력 있어”

강경화 “신속통로 등 효율적 방역협력 사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5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5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자신의 방한 이유에 대해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중한 관계에 대한 (중국의) 중시를 보여주고 한국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중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조율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양국 국민을 이기지 않았다”며 “양국 관계는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내 강인성을 그리고 더 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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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늘 강 장관과 양국 간 각 분야 교류와 협력에 대해 정리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 역시 “지난 8월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에 이어 왕이 국무위원이 방한한 것은 한중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양국 경제인 간) 신속통로 개설과 같은 효율적인 방역 협력 사례도 만들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양국 간 경제 협력은 원만히 유지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짚었다.

강 장관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정상 차원에서의 공통된 의지를 바탕으로 오랜 제반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는데 대한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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