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96억원 규모 한국형 도시철도신호시스템 수주

일산선 대화-백석 구간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적용

서울 3호선 열차./사진제공=현대로템서울 3호선 열차./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은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 일산선 시범사업 2공구(대화역~정발산역)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96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KTCS-M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까지 완료되며 일산선 대화-백석 6.6km 구간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일산선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KTCS-M 기술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12월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된 신호시스템으로 무인으로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KTCS-M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18년 수주한 동북선 열차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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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에서 현대로템은 선로와 열차에 KTCS-M 신호장치를 설치하고 열차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에서 무인으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서울 3호선 1개 편성의 열차를 개조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KTCS-M의 성능을 검증할 예정으로 향후 일산선 전체 노선과 분당선, 과천선 등 기존 노선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고 나아가 부산 5호선 등 신규 노선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KTCS-M 신호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약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로템은 이번 일산선 시범사업을 통해 KTCS-M 기술의 상용화 실적 보유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호시스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측은 “서울 1~9호선 및 일산선, 과천선, 신분당선, 인천 2호선 등 도시철도는 외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해왔지만, KTCS-M 신호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외산 신호시스템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불어 유지보수도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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