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솔홈데코, 화산 암석 기반 석재패널 '웰스톤' 첫선

건식시공 가능해 공사기간 ⅓로 줄여




한솔홈데코가 국내 최초로 화산 암석을 녹여서 추출한 화이버를 원료로 한 석재 패널 ‘웰스톤(사진)’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한솔홈데코의 주력 제품인 중밀도 섬유판(MDF)이 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 수지와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 보드인 반면 웰스톤은 암석으로부터 섬유 상태의 화이버를 추출해 만든 보드에 다양한 방식으로 표면가공을 적용한 석재 패널이다. 암석의 특성을 보유해 기본적으로 물과 불에 강하다.


웰스톤은 기존 욕실공사에 사용되는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공법을 전환해 시공 시간을 단축하고 경제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습식시공은 돌이나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서 시멘트로 미장을 하고 그 위에 타일을 시공하는 방식이다. 시멘트 반죽에 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습식시공은 조적, 미장, 타일 공사 등 많은 공정으로 공사기간이 길다. 이미 시장에는 석고보드와 같은 여러 무기질 보드를 사용한 건식시공이 있지만, 벽체 울림현상, 리모델링 시 철거 비용 발생, 낮은 가공성 등으로 인해 공기 단축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이 채택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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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한솔홈데코가 출시한 웰스톤은 건식시공 한계를 해결한 제품이다. 웰스톤은 조적과 미장 공정 없이도 건식 시공이 가능한 자재로 습식 시공 대비 공사기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벽 두께도 습식 벽체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어 좁은 욕실을 보다 넓게 사용 할 수 있으며, 대형화된 패널 사이즈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웰스톤은 대형 모듈화를 통해 줄 눈을 최소화하여 물 때 걱정에서 자유로우며, 항곰팡이 성능 또한 우수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욕실이나 주방 벽면 등에 사용되는 타일을 대체하는 내장재에 적합하다. 또 습기에 항상 노출돼 있고, 화재 안정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하 주차장의 벽면재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솔홈데코 특판 사업부 박병석 팀장은 “웰스톤은 건식시공을 통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데다, 하자발생이 적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작년 기준 1억 4,425만㎡ 규모에 달하는 국내 타일 시장에서 웰스톤이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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