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원시, 옛 진해 육대 부지에 ‘제2재료연구원’ 조성

기술선도 新제조산업 시대 연다

한국재료연구원과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2027년까지 3,820억원 투입

기술력 정보 부족한 지역기업에 호재

허성무(왼쪽) 창원시잔과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이 26일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창원시허성무(왼쪽) 창원시잔과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이 26일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26일 제2재료연구원 부지 조성 현장(옛 진해 육군대학)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재강국 실현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에게 ‘천리향 화분’을 선물했다. 화분에는 에는 ‘화향백리 인향만리’를 패러디한 ‘화향천리(花香千里) 기술만리(技術萬理)’ 문구가 리본에 묶여 있었다. 한국재료연구원의 기술력이 전 세계에 미친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다.

창원시는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재료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과 운영,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 및 기술확산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하게 된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성산구에 위치한 본원에서 소재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진해구에 조성될 제2재료연구원에서 소재 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 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제2재료연구원 조성사업의 명칭은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로 정하고 공개했다. 우수한 소재 분야의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관련기사



이를 위해 2023년까지 1단계로 스마트 파워유닛 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 센터, 안전소재 실증센터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2단계로 기술사업화센터, 초고온소재 평가센터, 항공 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4개의 연구동을 추가로 조성해 총 3,820억원규모로, 내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기획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는 성공적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7만 8,080㎡ 진해 연구자유지역의 부지를 확보하고 경남도와 더불어 1단계 사업인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사업,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산업계 또한 제2재료연구원의 본격적인 조성을 크게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지역 산업계는 제2재료연구원 조성을 통해 정부가 향후 추진할 미래 성장 동력사업 혹은 기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고 큰 기대감을 한껏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지역의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통해 공동연구, 기술확산 등 산업발전을 위한 큰 그림도 차곡차곡 진행될 전망으로 기술력과 정보가 부족한 지역 기업 등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30여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1,100여명의 인구 유입도 무시할 수 없는 기대효과로 꼽힌다.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가 들어설 진해지역 역시 군사도시에서 연구도시로, 군사전쟁의 첨병에서 기술전쟁의 첨병으로 그 명성을 새롭게 쌓아나갈 첨단소재 연구도시로서의 변모를 반기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첨단산업의 성패는 소재의 확보를 통해 결정된다”며 “재료연구원 출범과 더불어 제2재료연구원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소재, 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으로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대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