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 대표팀 선수단 일부가 귀국해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보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교민지원팀장은 26일 정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오늘 6시에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 등 확진자 8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도착 즉시 공항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앞서 축구대표팀 내 확진 현황과 관련해 “지난 13∼24일까지 원정 경기차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선수 25명과 스태프 23명 중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선수가 7명, 스태프가 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지 방역규정상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0일간 호텔에 격리된 상태로,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치료 및 관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7명 중 3명은 독일, 러시아 구단 소속으로 해당 국가로 각각 출국했고, 이들을 제외한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이 이날 입국했다.
유 팀장은 “(전세기 내에서) 좌석 분리와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 상태로 입국했다”며 이들과 함께 입국한 다른 관계자들도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 선수나 스태프와 동승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