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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00명 육박...3월 3일 이후 268일만에 최다(종합)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평균 353.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으로 폭증하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으로 폭증하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으로 늘어났다. 전날(382명)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로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근 9개월, 꼭 265일만 이다.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넘어 1차 대유행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2,3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무려 201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는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처음이며, 583명 수치 자체로는 3월 3일(600명) 이후 268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난 8일부터 19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을 넘긴 날은 8차례이고, 500명대는 1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553명은 1차 유행의 절정기였던 3월 3일(600명 중 지역발생 598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 같은 증가세로 인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물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1주간 일평균 300명 선을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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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11.20∼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80.6명이고, 같은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35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아직 2단계 범위지만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향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만 40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7%를 차지했다. 전날(255명)보다 147명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9명, 충남·전북 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충북 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제주 각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114명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이 11명, 홍대새교회 관련이 103명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2번(39명)과 사우나 1번(71명)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36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0명), 광주광역시 교도소(16명),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1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47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8명)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52명)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19명)보다 11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78명이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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