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못다한 이야기는 책으로...연예인 에세이 판매량 328.1%↑

예스24, 올 판매량 최근 3년내 최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 여성




올해 연예인이 낸 에세이 판매량이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인터넷서점 예스24가 26일 밝혔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 여성이었으며, 방송 등에서 밝히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팬들과 소통을 시도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서점 측은 분석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연예인 에세이 판매량은 8만 9,000여 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1% 증가했다. 출간 종수 또한 지난 해 6종에서 19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예년과 달리 단순히 연예인의 삶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작가로서 자신 만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으려 한 책이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방송인 허지웅은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악성림프종 투병 이후 얻은 깨달음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려 애썼다. 가수 장기하는 ‘상관없는 거 아닌가?’에서 일상의 사소한 사건과 사물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쉽게 풀어 썼다.


축구 스타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가수 스윙스의 ‘HEAT’,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 등 스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도서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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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준일의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2월 1주,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은 5월 5주부터 7월 4주까지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을 유지했다.

연예인 에세이 도서 주요 구매층은 남녀 3대 7의 비율로 여성 독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 여성이 30.5%, 40대 여성이 34.5%를 기록했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팬들과 또 하나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연예인의 에세이 출간이 계속되고 있다”며 “성공 스토리를 넘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최근 연예인 에세이는 팬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내며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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