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엔젠바이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가로 1만500~1만4,0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7대1에 이르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엔젠바이오의 IPO 공모금액은 342억원으로 결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710억원이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의료분야의 사업추진을 위해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JV)으로 2015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제품의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관련 제품, 암 조직을 검사하는 고형암 관련 제품, 백혈병 등의 혈액암 관련 제품을 상용화했다. 정밀진단제품 중 6개 제품이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등 16곳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하여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엔젠바이오의 NGS 기반 정밀진단제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모가를 확정한 엔젠바이오는 다음달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