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라온테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라온테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원활한 자금조달과 주식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라온테크는 반도체의 기초가 되는 웨이퍼 공정 시 로봇을 활용한 이송에 특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2차 벤더사로 라온테크의 핵심 기술을 통해 양산한 제품이 원익IPS, 테스, 세메스 등을 거쳐 공정에 투입된다.
라온테크는 코스닥 시장의 기술성 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최소 A~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라온테크는 올해 신설된 소·부·장 특례에 따라 한 곳에서만 A등급을 획득하면 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올 한 해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들은 총 10개사로 2013년 코넥스 개설 후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지놈앤컴퍼니 △씨이랩 △피엔에이치테크 △인카금융서비스 △래몽래인 △시큐센 등도 이전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