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동부지검 평검사·중앙지검 부부장까지 ‘반대’…번지는 檢心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배제 하루만인 지난 25일 밤 법원에 온라인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연합뉴스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배제 하루만인 지난 25일 밤 법원에 온라인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평검사들이 “검찰총장 징계청구·직무배제가 위법·부당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에 반발하는 기류가 검찰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동부지검 평검사들은 26일 회의를 열고 “직무배제 명령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 및 정치적 중립서을 침해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조치”라며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에 대해 사실 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진 조치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감독 하에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 집행 정치 처분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들도 윤 총장에 대한 조치가 “검찰개혁 정신에 역행한다”며 검찰 내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이들은 사법연수원 35기다. 서울중앙지검 내 검사들이 한 기수를 중심으로 반대 뜻을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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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검찰 개혁방향에 공감하고 지지한다”면서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 정지 처분을 철회해달라”고 추 장관에게 요청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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