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해상특송장 중·장기 발전방안 논의

해상특송장 관련 업계 애로사항 해결 나서

부산시·부산항만공사 사장·업계 대표 등 참석

부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용당세관 해상특송장을 찾는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2시 용당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부산항만공사 사장, 용당세관장과 함께 팬스타, 고려훼리, ACI월드와이드, ACE익스프레스 등 6개 업체 관계자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전용 통관장으로, 지난 7월 20일 용당세관 신축 지정장치장에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해 해상특송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 공존(With Corona) 시대에 발맞춰 전자상거래에 기반한 비대면 물류시스템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항 해상특송장 중·장기 발전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7월20일 부산 용당세관 신청사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에 부산해상특송시대를 여는 첫 컨테이너가 들어왔다./사진제공=팬스타그룹지난 7월20일 부산 용당세관 신청사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에 부산해상특송시대를 여는 첫 컨테이너가 들어왔다./사진제공=팬스타그룹



특송화물은 신속성 등의 이유로 대부분 항공으로 운송했지만 최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대형가전, 가구 등 부피가 큰 특송화물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해상 운송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당초 동남권을 최종 목적지로 부산항에 도착한 특송화물은 다시 인천항과 평택항의 해상특송장으로 옮겨져 통관절차를 거친 후 소비자에게 배송이 이뤄졌다. 이에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추가적인 물류비용과 운송 지연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부산에 특송장이 생기면서 동남권 지역 소비자들의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부산항의 이점을 살려 새로운 물류 서비스 시장 창출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해상특송장을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계는 조속한 정식개장, 부산항 이외 도착화물도 통관대상에 포함,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마련 등 특송화물 증대를 위해 여러 건의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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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가덕신공항 건설로 부산신항과 연계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가 구축되면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의 글로벌 물류센터(GDC) 유치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단계에 있는 해상특송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식 개장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국발 특송화물 처리 등으로 물량이 증대되고 해상특송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단계적인 발전방안을 추진하면서 Sea&Air 복합물류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세청,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간담회 진행에 앞서 해상특송장 현장을 방문해 관련시설을 살펴보고 해상특송 화물의 통관 과정 등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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