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주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 595건을 분석한 결과,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6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7.2%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는 22.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성인이 되는 만 18세부터 콘택트렌즈로 인한 위해사례의 접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콘택트렌즈 관련 대부분의 위해 사례는 눈에 맞지 않는 렌즈를 선택하거나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는 등 소비자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의 소독·관리 미흡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로 가장 많았으며 ‘렌즈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26.4%, ‘찢어지는 사례’가 14.5%로 뒤를 이었다.
이에 콘택트렌즈를 잘못 착용할 경우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건조한 환경에서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다가 찢어지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우려가 높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