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K-디자인’ 제품으로 中 공략 시동 걸었다

무역협회·디자인진흥원 개최 '베이징 소비재 상담회’ 성황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우수디자인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에 소개된 ‘포켓슈즈’를 중국 바이어들이 살펴보고 있다.2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우수디자인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에 소개된 ‘포켓슈즈’를 중국 바이어들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우수디자인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는 입구부터 붐볐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신발과 양말을 결합한 듯한 ‘포켓슈즈’ 부스였다. 디자인이 예쁘고 무게도 가벼워서 특히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국 바이어 A사 관계자는 “포켓슈즈 제품의 총판계약에 관심이 있다”며 “최소 총판조건(연 12만개)으로 충분히 수입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다른 바이어 B사도 “자체의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먼저 샘플을 10개 구매 후 직구 방식으로 테스트 판매 예정”이라면서 “샘플 테스트 후 대량 소싱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한국 정부가 인정한 우수 ‘K-디자인’ 제품을 중국 현지에 소개하는 행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 한국 기업제품이 오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다시 프로모션 되는 날이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글로벌생활 명품 및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제품 등 18개 기업, 20개 제품과 한국무역협회가 찾은 소비재 8개 기업, 15개 제품이 참여했다. 휴대용 살균기·소독기·공기청정기, 냄새제거제 등 생활용품과 함께 영유아용품, 애견용품부터 뷰티 제품까지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상품이 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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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해외 왕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날 행사는 제품 실물을 미니 전시회 형태로 노출시키고 중국의 주요 바이어를 현장에 초청해 상품 설명과 화상 상담을 하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무역협회 베이징 대표처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136개 중국 바이어 업체가 참가해 현장상담 282건, 화상상담 17건 등 299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총 상담 금액은 383만달러에 이르렀다.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우수디자인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가 중국 바이어들에게 상품 설명을 하고 있다.2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우수디자인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가 중국 바이어들에게 상품 설명을 하고 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조두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중국센터 법인장은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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