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편의점 CU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오리농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함께 국내산 오리고기 소비 촉진의 위한 ‘우리 덕 정식’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오리농가는 주요 공급처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및 급식 시장의 판로가 막히자 막대한 재고로 폐농의 위기에 처했다. 이에 CU와 백종원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오리고기 도시락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오리고기는 비싸다는 편견과 레시피의 한계를 깨고 1인 가구도 집에서 간편하게 오리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본격 상품 개발에 돌입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CU 우리오리 덕 정식 도시락은 오리고기 요리 2종이 푸짐하게 들어간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특제 소스에 재워 감칠맛을 더한 오리주물럭과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가 곁들어진 훈제오리로 구성됐다. 반찬은 오리고기의 맛을 돋워 줄 구수한 시래기 된장 무침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숙주나물 무침, 시원한 맛을 더해줄 백묵은지를 담았다. 가격은 4,900원이다.
백종원과 CU의 의기투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해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 사과 농가를 돕기위해 상품성이 떨어진 사과를 활용한 애플파이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애플파이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상온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오리고기는 물론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우리 농산물이 활용됐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지속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통해 우리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