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쓰레기 악취나는 싸움이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 둘 다 동반 퇴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거듭 대통령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미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2중, 3중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추-윤 갈등으로 국민들이 피로감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붕괴돼 더 이상 그 직책 수행이 불가하다”며 “이유나 경위 등을 따질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4일에도 ‘추-윤 갈등’에 대해 “법 제도나 문화운동에 관한, 또는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그냥 힘겨루기, 또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지나친 소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이 다 퇴진을 하는 것이 우리 국가운영에 더 이상 피해를 안 줄 거라고 생각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빠른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동반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한 여당의 법안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소신 발언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