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최근 정국을 보면, 검찰총장을 둘러싼 여권의 모습을 보면 권력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가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서 “현 정권 실정으로 민주주의,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곳곳이 무너지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민심이 억눌린 상황”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아직 2% 부족하다는 시선이 많다”면서 “이는 여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무당층에 머물러 있는 게 원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우리 당이 다시 집권 동력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이겨야 할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 “이번 선거에 승리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모든 것을 다 걸고 개혁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원외위원장들에게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고 특히 지방의 어려움 커지는 만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알뜰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화와 승리라는 목표에 우리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결해서 한 모습으로 과감하게 진전해야 하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