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코이카 이사장에 손혁상 경희대 부총장 취임... "그린뉴딜·탄소중립 성과 내야"




정부 무상 원조 전담 기관인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제13대 이사장에 손혁상(사진) 전 경희대학교 대외부총장이 1일 취임했다. 코이카 이사장은 통상 외교관 출신이 오는 자리였으나 여성시민단체 출신인 5선 의원을 지낸 이미경 전 이사장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연대 경력이 있는 인사가 온 것이다.


손 신임 이사장은 1일 경기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코이카의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며 △기존 코이카 혁신과제의 계승 및 발전 △코이카의 개발협력 전문성 제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심어주는 조직문화 구현 △코로나19 대응 위한 보건의료·기후변화 사업 심화 △디지털 전환 △통합적 접근 방식의 개발협력사업 추진 등을 6대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코이카가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교육, 농촌개발, 공공행정 등의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가면서 보건, 지구환경 분야는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올해 한국판 뉴딜에서 언급된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부 출범 이후 강조해온 신남방·신북방 정책, 최근 제시된 탄소중립, 탄소넷제로 정책과 같이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을 개발협력과 연계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손 이사장은 1985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는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공공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장,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손 이사장은 2007년부터 3년간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는 2년간 코이카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국제개발협력학회 학회장, 한국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포럼 운영위원도 역임했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