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바닥신호등에 음성안내장치까지…서울 노원구, 보행환경 개선 사업 마무리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에 LED 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사진제공=노원구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에 LED 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 시설물 설치와 학교주변 보행로 등 통학로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해 횡단 중 교통 사고율이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곳을 대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신호등과 자동 음성 안내장치를 설치했다. LED 바닥신호등은 학원이 밀집해 있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와 최근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공릉동 경춘선 숲길, 노원 불빛정원 인근의 육사 삼거리 앞 횡단보도에 설치됐다. 횡단보도 신호등 변화에 따라 보행자 대기선에 설치한 LED 패널 색깔이 녹색과 적색으로 변한다. 점멸등이 바닥에 표시돼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보행자들의 사고위험을 줄여준다.


자동 음성 안내장치는 상계동 노원역, 중계동 은행사거리, 하계역 인근 노원 구민회관과 세이브존, 월계2동 신계초등학교, 월계3동 미성미륭아파트와 월계 헬스케어센터,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비선아파트와 용원초등학교 등 10곳으로 모두 24대를 설치했다. 구는 이들 시설 설치로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신호가 바뀌기 전에 뛰어 나가거나 도로에 나와 신호를 대기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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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는 4년에 걸쳐 추진한 ‘학교 주변 보행로 조성사업과 교통환경 개선사업’도 모두 마무리했다. 학교주변 보행로 조성사업으로 광운로1길(월계동)은 광운대와 함께 선곡초, 광운중, 광운전자공고 등이 있는 학교 밀집지역으로 총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보행에 불편을 주던 전신주와 통신주를 철거해 지중화하고, 도로는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는 차도 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혼잡과 보행로 단절 등으로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태릉초등학교(공릉2동), 공릉초등학교(공릉1동), 덕암초등학교(상계3,4동), 노원초등학교(상계1동) 인근에 총 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유도할 수 있는 컬러 블록포장 및 과속 경보 표지판, 교통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LED 바닥 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와 운영효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보행안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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