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 표 패스트푸드점은 어떤 모습?…미니스톱, '수퍼바이츠' 개장

배달과 픽업,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수퍼바이츠 매장 모습.수퍼바이츠 매장 모습.



편의점 미니스톱이 신규사업으로 배달과 픽업,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소형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선보인다. 늘어나는 1인가구와 배달 수요에 대응하기 것으로, 주문도 비대면 키오스크를 이용할 뿐더러 배달과 포장에 중점을 둔 매장이다.

미니스톱은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 1호점을 신촌에 오픈한다. 거품을 빼고 합리적 가격에 햄버거, 치킨, 커피, 소프트크림 등을 판매하는 콘셉트의 배달과 픽업,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다.

급증하는 비대면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주문, 배달과 픽업,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강화했다. 다양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미니스톱이 패스트푸드에 뛰어든 것은 타 브랜드와 달리 즉석조리식품에 강점을 지닌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니스톱은 2008년 국내 편의점 최초로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미니스톱은 별도 조리 기기를 도입해 매장에서 직접 치킨을 튀겨 판매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편의점별 점포당 평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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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은 80㎡(약 24평) 규모다. 24개의 좌석과 조리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 주방으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는 통닭다리살과 각종 야채가 조화를 이루는 ‘수퍼바이츠 치킨버거’(3,800원), 닭다리살로 만든 뼈없는 순살치킨(1만2,000원), 원유를 50% 이상 함유한 ‘소프트 밀크콘’(2,500원), 하와이안 시럽과 과일을 곁들인 빙수 ‘하와이안 mixmix’ 등이다.

수퍼바이츠 치킨버거.수퍼바이츠 치킨버거.


미니스톱은 배달과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고 고객 접근성이 좋은 주거밀집지역 중심으로 매장을 집중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패스트푸드 결합 콤보스토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퍼바이츠를 선보인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인 수퍼바이츠를 통해 패스트푸드 체인 대중화와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이 외식사업에 뛰어든 건 기존 편의점 사업이 부진의 돌파구로 풀이된다. 또 편의점이 신규 점포를 내기 어려운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한국미니스톱의 지난해 회계연도(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매출은 1조1,271억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6억원에서 2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매장수도 지난달 기준 2,700여개로 4위 이마트24(4,400여개)와도 절반 이상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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