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수출 중기 10곳 중 8곳 “RCEP 제도 잘 모른다”

중기중앙회 502곳 설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정문에 서명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정문에 서명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10곳 중 8곳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모르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 수출 중기 502곳을 대상으로 RCEP에 대해 묻자 83.3%는 “제도를 몰랐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74.9%는 ‘정부 홍보 부족’을 꼽았다.


지난달 15일 한국이 가입한 RCEP는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등 총 15개 국가가 맺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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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는 몰랐지만, 조사 대상 기업 94.8%는 협정국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 교류국가(중복응답)는 중국이 64.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48.9%), 일본(39.9%) 순이다.

RCEP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9%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0.8%) 보다 많았다. 하지만 ‘영향을 모르겠다’는 답변도 50%로 나타났다.

긍정 효과에 대해 기업들은 ‘무역장벽이 낮아져 가격경쟁력 강화’를 52.4%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부품 수입단가 인하’ (41.2%), ‘역내 원산지 기준 통일 및 증명 절차 개선을 통해 FTA 활용 편의성 증가’(39.4%)가 뒤를 이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RCEP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며 “협정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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