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조는 '계몽군주'보다 '성리학 신봉자'

[책꽂이-정조의 법치]

■김호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와 그의 시대를 당대의 맥락에서 재해석한 ‘정조학’ 연구 총서다. 조선 시대사 연구자 4인이 6년의 노력 끝에 도출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정조는 그동안 여러 사료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근대 국가의 여명을 준비한 계몽군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저자들이 사료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뜻밖에도 정조가 실학의 시대를 연 계몽군주라기보다 성리학의 신봉자였다는 점이다. 책은 정조가 세손 시절 창작한 텍스트, 즉위 후 써내려간 글들을 분석한 ‘정조의 문치’를 시작으로 무치, 예치, 법치 등으로 분야를 나눠 폭넓은 사료를 들여다보고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정조의 모습을 조명한다.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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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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