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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바이오엑스 “친환경 수소 생산 고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글로벌 시장의 화두는 친환경에너지다. 각국에서 환경 키워드가 떠오르며 에너지 업계 패러다임 교체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친환경에너지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수소 경제에 방점을 찍고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 이에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UCI(038340) 자회사 ‘바이오엑스’를 만나본다.

악취를 풍기며 잔뜩 쌓여있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를 거쳐 폐음수를 분리하고 수소 생산기를 통해 정화와 압축을 거쳐 수소에너지가 생성된다. 처치 곤란한 음식물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한다. 이는 UCI의 자회사 바이오엑스가 구현해낸 결과다. 핵심은 EAT 수소 생산 기술이다. 이는 폐음수를 활용한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차세대 연료로 불리는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 550만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은 연 1조원대 달한다. 바이오엑스는 환경문제 해결과 친환경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바이오엑스는 수소 생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품질과 효능 검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순도 99.9%에 달하는 친환경 수소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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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엑스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합리적인 생산가격이다. 소규모 모듈 방식으로 생산 설비 구축에 대규모 투자나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투자비용은 낮추고 공간 활용도는 높일 수 있다. 또한,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는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하지만, 바이오엑스의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바이오엑스는 상용화 가능 용량인 2리터 모듈 개발을 연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2050년 수소시장은 전 세계 약 2.5조달러 (약 3,0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산업에 방점을 찍고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다. 바이오엑스는 음식물쓰레기 뿐 아니라 가축 분료를 활용한 수소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지자체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jjss1234567@se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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