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매각 명령 시한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매각 명령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지만,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정부 사이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90일 이내에 미국 기업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11월 12일을 기한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후 시한을 11월 27일까지로 15일 연장한 데 이어 일주일의 기회를 더 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틱톡이 매각 시한을 넘길 경우 미 연방 법무부가 강제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매각 명령을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집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이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 위해 월마트, 오라클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