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군 내 거리 두기 2.5단계’가 당분간 연장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일 “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군 내 거리 두기 2.5단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며 “연말 인사이동과 관련해 사적 모임 관련 지침을 어기거나 개인 생활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까지 2.5단계를 적용할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당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지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명이 추가돼 군 내 누적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8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 철원 육군 5포병여단의 예하 부대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 중이던 병사 3명과 간부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육군 5포병여단의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에서도 격리 중이던 간부 4명이 확진돼 상무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인천 육군 부대에서는 부대 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던 병사 1명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던 같은 영내 다른 부대 소속 병사 2명과 간부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상근 예비역인 서울의 육군 병사 1명은 민간인과 접촉 후 민간인이 확진됨에 따라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릉의 공군 병사 1명은 휴가 복귀 후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다. 성남의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은 위로휴가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영탁·김정욱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