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년 끈 '인천항 1·8부두' 개발 콘셉트 윤곽 잡혔다

■ IPA, 토지이용계획 확정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관광자원' 광폭 보행육교 설치

인근 인중로에 지하차도 건설도

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서울경제DB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서울경제DB



4년째 지지부진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개발 콘셉트의 윤곽이 잡혔다. 항만기능을 재편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고 신경제거점 형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졌다. 아울러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비율을 50%로 하고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따른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해 인중로에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9월 8부두 마중물 사업인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로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무영씨엠 컨소시엄은 상시 고용 200명 이상, 건설원자재 90% 이상을 인천지역에서 채용하고 조달할 계획이며 미술관·공연장·체험시설 등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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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두에 이어 1부두 항만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부지 중앙부에는 공유수면을 활용한 조망데크가 설치되고, 원도심과 사업지의 3차원 연결을 위해 단순 보행 육교가 아닌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광폭 보행육교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부 상업부지에 공공기관·업무시설 유치를 위한 업무 기능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공원·녹지 면적도 늘리기로 했다.

항만재개발 프로젝트에는 모두 5,0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재원은 토지매각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매각용지는 전체 49.9%인 21만 3,898㎡다. 또 공공용지는 50.1%인 21만4,418㎡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시행사로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한 IP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해수부 검증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제3자 공모 절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IPA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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