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올해 한국인 이용자들이 영상을 올리며 가장 많이 사용한 해시태그가 ‘#집콕생활’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이 15만 개 이상이었고 누적 조회수도 1억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이른바 ‘챌린지’ 문화도 틱톡에서 보편화했다.
틱톡코리아는 이날 발표한 ‘2020 틱톡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틱톡코리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인증하는 ‘#집콕생활’은 약 8개월만에 15만8,000개가 넘는 영상 수와 1억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끈 영상은 주로 요리와 관련된 게 많았으며 보석 십자수, 다이어리 꾸미기 등 취미 콘텐츠도 주목을 끌었다. 재택근무·수업의 영향으로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특히 두 살 아들의 오래 매달리기를 훈련하거나 아이와 방구석 클럽을 즐기는 아빠들의 영상은 각각 420만, 3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틱톡코리아 측은 올 초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으로, 신곡 홍보를 위해 틱톡 챌린지를 진행하는 것이 음악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챌린지 영상은 기업의 브랜드 홍보, 공공기관의 정책홍보에도 쓰였고 ‘#드랍더썬글라스’ 등 일반인들이 주도해 만든 챌린지도 인기를 끌었다. 챌린지를 결합한 사회적 캠페인도 다양했다. 5월 비대면 라이브 공연인 틱톡 스테이지와 챌린지 등을 결합한 ‘#Smilewithtiktok’ 캠페인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응원하는 ‘#힘내라대한민국’ 챌린지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해외 팔로워 수백만명을 보유한 틱톡 이용자들도 늘었다. 틱톡코리아 측은 크리에이터 종민오빠(@jongmineyo)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 외 두 아들과 아버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원패밀리(@jiwon_family), 틱톡 기능을 활용한 제작 과정을 담은 튜토리얼 영상을 선보인 온오빠(@korea.on)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