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뭐니해도 민생은 현장”이라며 “(민생연석회의가) 앞으로 현장을 보고 들으면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제 좌우명이 ‘근청원시(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라며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다는 것으로 민생연석회의 자세와 딱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2기 연석회의의 주안점인 택배노동자의 과로 문제에 대해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오늘 타협기구, 대합의기구 출범까지 되는 걸 봐서는 과거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 대표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는 이미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1기 민생연석회의에서는 카드 수수료 개선이나 위험의 외주화 방지와 같은 굵직한 문제들을 다루어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며 “우리 민생연석회의 2기는 더 많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2015년 문재인 당 대표가 혁신위에서 가장 힘있게 추진한 게 민생연석회의”라며 “민생현장의 갈등을 다루는 사회적 대화기구로 만들었다. 우리 당의 방향과 민생제일주의의 틀”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많은 현안이 있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시급한 게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출범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이 대표가 공동의장을, 우원식 의원이 수석부의장을 맡은 민생연석회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정당을 목표로 하는 당내 조직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선정한 15개 미래입법과제,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안 등에 대한 신속한 처리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