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녀 대학 특혜’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맹세컨대 자녀 문제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해본 적이 없다”며 “현 정권 수사당국이 샅샅이 다 뒤졌는데 위법이 있었으면 이렇게 놔뒀겠느냐”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MBC 시사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에서 본인의 자녀 의혹을 3차례씩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영방송이 같은 프로에서 45분짜리 두 번, 20분짜리 한 번을 내보냈다”며 “3회에 걸친 나경원 낙선(落選) 특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인터뷰한 이들의 말을 교묘히 잘라 붙이고, 내용과 다른 자막도 넣었다”며 “그 뒤 여권의 공격을 받게 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한 방송을 할 때도 나를 엮었다” “정권에 의한 탄압이 이런 것”이라고 대립했다. 나 전 의원은 이 방송에 따른 선거 영향력을 두고 “방송이 나간 뒤 며칠간 지지율이 10%p나 빠졌다”며 “한 좌파단체는 지역구 지하철역마다 ‘사사건건 아베 편’이라는 피켓을 들고 나왔고, ‘투표로 100년 친일 청산’, ‘70년 적폐 청산’ 같은 현수막을 곳곳에 매달았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대학교 학생 전용 포털인 ‘스누라이프’에는 “최순실의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다. 미안하다”고 현 정권과 조 전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