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길병원, 초고해상도 MRI 핵심부품 ‘마그넷’ 설치

3테슬라급보다 1만배 선명

11.74테슬라급 개발 성공땐

알츠하이머 치매·뇌졸중 등

조기진단·치료 전환점 기대

가천대 길병원이 상용화된 ‘3테슬라 자기공명영상’(3T MRI)에 비해 해상도가 1만배가량 선명할 것으로 기대되는 11.74T MR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초고자장 마그넷 조립에 들어간다.

1.74T MRI 시스템의 초고해상도 영상 이미지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등 난치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연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오른쪽 세번째)과 김양우(왼쪽 세번째) 병원장 등이 8일 인천 송도 뇌질환센터 지하에 ‘초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11.74T MR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초고자장 마그넷이 설치되기 전 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길병원가천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오른쪽 세번째)과 김양우(왼쪽 세번째) 병원장 등이 8일 인천 송도 뇌질환센터 지하에 ‘초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11.74T MR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초고자장 마그넷이 설치되기 전 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길병원



이탈리아 ASG슈퍼콘덕터스(ASG Superconductors)가 제작한 이 마그넷은 8일 인천 송도 가천브레인밸리 내 길병원 뇌질환센터 지하 2층에 마련된 11.74T MRI 연구실에 설치됐다.


향후 헬륨을 이용한 초전도화 과정, 전자장비·전원장치· 경사자장 코일 등과 조립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비로 거듭나게 된다. 내년 중반기 이후 11.74T MRI 시스템 가동이 목표다. 뇌 영상을 얻는데 성공할 경우 길병원이 연구용으로 획득한 7.0T보다 100배, 현재 상용화된 3T MRI에 비해 1만배 정도 선명한 해상도가 예상된다. 11.74T MRI 시스템 개발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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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11.74T MRI 시스템 개발은 한국의 뇌과학 발전과 세계 뇌질환자 치료를 위한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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